"이게 진짜 K-클래스"…세계 10대 암병원 중 '3곳'이 한국 병원, 미국도 놀랐다!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전 세계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5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현대 의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암(Oncology) 분야에서 세계 10대 병원 중 무려 3곳이 한국 병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협력하여 공개한 이번 순위에 따르면, 암 분야 세계 1위와 2위는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MD 앤더슨 암센터가 각각 차지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바로 그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당당히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학교병원이 8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TOP 10에 진입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 기술과 연구 역량을 가진 미국(4곳)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전통적인 의료 강국들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과다.

 

한국 병원들의 약진은 비단 암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다재다능함은 단연 돋보였다. 암 분야 4위를 포함하여 ▲소화기(4위) ▲내분비(4위) ▲신경(6위) ▲비뇨기(6위) ▲정형(8위)까지, 총 6개의 임상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병원 전반의 의료 수준이 세계적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역시 다방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과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3위를 차지한 암 분야 외에도 ▲소화기(5위) ▲비뇨기(10위) 등 총 3개 분야에서 '톱 10'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암 분야(8위)와 더불어 ▲비뇨기 분야에서 세계 2위라는 경이로운 순위를 기록했으며, ▲내분비 분야에서도 5위에 오르며 총 3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인받았다. 여기에 세브란스병원 역시 ▲정형 분야에서 9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빅5' 병원들의 저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닌, 엄격하고 다층적인 기준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전 세계 30개국, 수만 명에 달하는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기에 병원의 국제 인증 획득 여부(10%), 그리고 환자 만족도 및 치료 결과 등을 직접 측정하는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5%)가 더해져 신뢰도를 높였다. 즉,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동료로서 한국 병원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객관적인 지표 또한 이를 뒷받침한 것이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메디컬'이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