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청춘만발' 관람 시, 심장 박동수 급상승 주의

 국립정동극장의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이 오는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청춘만발’은 만 19세에서 34세 청년 전통공연 예술인을 대상으로, 창작지원금 제공과 더불어 국립정동극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축제, 행사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무대 기회를 지원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이는 전통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2025 청춘만발’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총 8개의 팀이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8일간 국악, 연희, 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악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3팀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앰비언스 기반의 국악 사운드 퍼포먼스 팀 ‘슬슬’의 ‘슬슬 시작해볼까’(8월 12일)는 몽환적인 소리 세계를, 경기민요를 여행 경험과 서양악기로 재해석한 팀 ‘무로’의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13일)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방황과 성장의 감정을 소리꾼과 기타·피아노 선율로 표현한 3인조 팀 ‘소곡선’의 ‘별을 품은 아이’(15일)는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이어지는 연희 분야에서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꾀하는 3팀이 관객을 만난다. 전라도 연희의 악·가·무를 기반으로 한 ‘퍼커씽연희듀오 구궁’의 ‘지역프로젝트(ver.호남)’(14일)는 지역 연희의 정수를, 굿과 농악판의 잡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집단 미로’의 ‘잡색의 판’(20일)은 해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통연희와 피지컬 시어터를 결합한 ‘정동X연실’의 ‘우리는 어떻게 ‘ㅅ’것인가?‘(21일)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용 분야에서는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2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궁중정재인 춘앵무를 현대무용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 ‘무아’의 ‘二月의 틈’(19일)은 고아한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선보이며, 복합장르 퍼포먼스를 통해 몸과 마음, 움직임의 본질을 탐구하는 ‘몸맘뭅’의 ‘도이고 ? 되고’(22일)는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선정된 8팀은 공연 개발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사전 워크숍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각 팀별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올해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공연 작품을 통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과 노력이 돋보였다”며, “미래 전통예술의 주역이 될 젊은 예술가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에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춘만발’은 전통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청년 예술가들에게 꿈의 무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