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부터 JMS까지..'나는 생존자다', 끝나지 않은 고통과 희망의 메시지

2023년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형제복지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지존파, 삼풍백화점 붕괴 등 한국 현대사에 충격을 준 굵직한 사건들을 총 8부작에 걸쳐 다뤘다.
이미 여러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수없이 조명되었던 사건들이지만, ‘나는 생존자다’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오직 ‘생존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차별점을 두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인 시사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도의 내레이션을 과감히 배제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얼굴을 가리는 모자이크나 음성을 변조하는 방식도 최소화하여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모든 사건은 생존자 본인 또는 대역의 증언을 통해 재현되었으며, 이는 시청자들이 사건의 본질과 피해자들의 고통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특히, 가해자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그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애쓰는 생존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기도 한다.

시리즈의 초반부인 1∼2화에서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가해자 친인척들이 호주에서 안락한 삶을 누리면서도, 자신들을 찾아온 생존자들을 문전 박대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과거의 비극이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와 함께 JMS 사건의 생존자인 메이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메이플의 여정은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다큐멘터리는 JMS 총재 정명석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는 장면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신, 메이플이 바닷가에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단순히 가해자의 처벌을 넘어, 피해자들이 고통을 딛고 삶을 회복해 나가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성현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다큐멘터리의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생존자들이 출연하기로 할 때 얼마나 힘든 결심을 했는지를 안다. 이 사건이 어떤 일인지 모두가 알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다큐멘터리가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통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치유의 과정을 함께하려는 깊은 의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생존자다’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존자들의 강인한 의지와 희망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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