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넘었다면 '이 음식' 멀리하지 마세요…병원비 아껴주는 기적의 항염 식품 5

 여성의 나이 50세 전후, 몸과 마음은 거대한 변화의 폭풍을 맞이한다. 바로 '갱년기'라는 불청객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안면홍조와 소화불량, 급격한 뼈와 근육의 약화, 만성염증 등 과거에는 없던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남은 인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내 몸을 지키는 강력한 식단 방패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건강 전문지 '이팅웰'이 50세 이상 여성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항염증 특효 식품' 5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보석 같은 과일, 베리류다. 블루베리, 딸기 등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는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인 안면홍조와 피로감을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에 따르면 베리류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폐경 이후 저하되기 쉬운 인지 기능의 노화를 늦추고 치매 위험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아침 요거트에 한 줌 넣어 먹는 간단한 습관으로 시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작지만 강한 힘을 지닌 콩이다. 에스트로겐 결핍은 안면홍조는 물론 골다공증과 비만 위험을 키운다. 콩, 특히 검정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해 안면홍조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여기서 핵심은 조리법이다. 숙명여대 연구 결과, 검정콩을 볶았을 때 이소플라본 함량이 가장 높아졌다. 그냥 먹기보다 볶은 콩 한 줌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바다의 영양제, 연어다. 항염 효과의 대명사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심장 건강과 관절염 예방, 뇌 기능 강화에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연어의 풍부한 단백질은 이를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또한, 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까지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네 번째는 완전식품의 대명사, 달걀이다. 갱년기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쉽게 살이 찌고 체력이 저하된다. 이때 달걀은 근육 유지와 회복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공급하고, 철분과 셀레늄 등 각종 영양소를 채워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노른자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집중되어 있으니 흰자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마지막으로 간편한 건강 간식, 견과류다. 아몬드, 호두 등은 염증을 줄이고, 브라질너트는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준다.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섬유질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만으로도 갱년기 증상 완화는 물론 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