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의 비극..1200억 삼킨 '텅 빈' 심해 가스전

지난해 6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 계획을 직접 승인했다. 그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당시 가치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가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민적 기대와 함께 정치적 논란이 동시에 불거진 셈이다.
그러나 석유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대왕고래' 1차 시추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는 참담했다. 당초 예상했던 가스 포화도 50~70%와는 달리, 실제로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성 있는 수준의 가스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암석과 지질 구조는 예상과 비슷했지만, 석유생성 유기물을 함유한 심해 근원암에서 생성된 가스가 대왕고래 유망구조까지 효율적으로 이동하지 못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가스가 충분히 모이지 못해 유망구조 내부에 축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재봉 의원은 "결국 12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낭비한 결과"라며, 무리하게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다 자원 개발과 관련하여 국민적인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발표하고 예산을 집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혈세가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것에 대한 강력한 질책이다.
산업부는 이미 지난 2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낮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시추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정밀분석 결과는 당시의 판단이 옳았음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향후 남은 유망구조 6곳에 대한 시추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여 다른 유망구조 시추에 참고하려던 계획마저도 이번 실망스러운 결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부각되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며 막대한 예산만 소진한 채 경제성 없는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향후 자원 개발 정책 추진에 있어 더욱 신중하고 면밀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검토와 객관적인 정보 공개가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이 프로젝트가 남긴 교훈을 통해 미래 자원 개발 정책은 더욱 신중하고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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