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인 줄 알았더니… 젊은 직장 출혈, 대장암 8.5배 경고등

미국 루이빌대 연구진은 50세 미만 환자 443명을 분석한 결과, 195명이 조기 발병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대장암 환자의 88%는 정기 검진이 아닌 출혈 등 증상 때문에 검사를 받았다. 암 환자의 70%는 가족력이 없었고,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대장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루이빌대 의대 샌드라 카발루카스 박사는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암 위험이 8.5배 높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 변화, 설사, 변비,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지방이 많고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을 피하고,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가금류, 생선, 콩류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과일, 채소, 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적이며, 미국 암연구소는 주당 2.5시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한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은 특히 남성에게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직장 출혈이 치질 같은 단순한 증상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젊은 층 대장암의 핵심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변 후 피가 비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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