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작정하고 만들었다, 샴페인 골드 색상의 SUV

 아우디가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Q5 40 TDI 콰트로'를 통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워 온 아우디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혁신적인 실내 구성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더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아함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외관은 아우디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빛의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색감이 변하는 샴페인 골드 색상은 자칫 과할 수 있는 화려함을 절제된 라인과 블랙 그릴로 눌러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소폭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는 여전히 탄탄하고 다부진 SUV의 비례감을 유지해 균형미를 갖췄다.

 


이번 신형 Q5의 백미는 단연 실내에 있다. 운전석에 오르면 11.9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거대한 곡선형 디스플레이가 탑승자를 맞이한다. 대시보드를 따라 흐르는 유려한 디자인은 시각적 만족감을 극대화하며, 조작 편의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마치 미래 자동차의 콕핏에 앉은 듯한 인상을 준다.

 

단순히 운전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탑재해 동승자가 주행 중에도 독립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튜브나 음원 스트리밍 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이나 교통 정체 상황에서 동승자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영리한 구성이다.

 


주행 성능은 부드러움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로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 덕분에 시동 시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여 디젤차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정숙하다. 최고 출력 204마력의 힘은 폭발적이기보다 매끄럽게 차체를 밀어주며,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겉모습만 보고 콤팩트한 크기를 예상했다면 실내 공간에서 놀라게 될 것이다. 2열 무릎 공간이 넉넉해 성인 4명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기본 52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는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420리터까지 확장되어 캠핑이나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기에 충분하다. 차량의 시작 가격은 6,968만 원이다.